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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교재 넉 달째 '감감무소식'…발간 시급

<앵커>

일본군 위안부 실상은 우리 아이들도 모두 알아야 할 아픈 과거죠. 그런데 교과서엔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학생용 부교재를 만들기로 했지만, 5월에 나오기로 한 게 아직도 발간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실상을 증언했습니다.

[故 김학순 할머니 : 이거는 바로 잡아야 한단 말이야. (일본이) 저렇게 거짓말을 하는데…]

이후 24년이 지났지만, 우리 한국사 교과서에 위안부 관련 서술은 아직도 몇 줄 정도에 불과합니다.

실상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위안부 바로 알기 부교재를 만들었습니다.

동영상과 PDF 파일로 구성된 부교재는 지난 4월, 일선 학교 배포 직전 부적절한 표현이 일부 발견됐습니다.

[명자가 3년 동안 일본군들한테 몸 팔다 왔대요.]

위안소를 설치한 일본의 논리를 적시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지난 4월 : (보완해서) 4월 중에는 온라인을 통해서 배포를 하고 5월부터는 교재로도 배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넉 달이 지나도록 교재 발간은 감감무소식입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 : (아직) 추가 수정 사항 작업을 하고 있어요. 9월 중에는 발표하려고…]

정부는 2018년 새 교육과정부터 위안부 관련 역사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전에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 교재 발간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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