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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진 '독극물' 회수 총력전…한국 영향은?

<앵커>

중국 텐진항 폭발 사고 현장입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전쟁터 같은 모습이죠.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 사망 실종자 수가 이제 200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폭발 사고 때 나온 맹독성 물질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우리나라에 이렇게 먼지가 짙게 꼈는데 혹시 여기에 섞여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죠. 우리 환경부의 분석 들어보시죠.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 중심부에서 반경 3km 내에 긴급 소개령을 내린 중국 재난 당국이 사고 현장에 특수부대와 무장 경찰을 투입했습니다.

독성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의 유출이 공식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은 일단 격리 구역 이외의 지역에서 공기와 물의 오염은 없는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톈진 환경 당국 담당자 : 일단 현재로썬 폭발이 일어난 환경이 주민들에게 어떤 나쁜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언론 취재를 통제하고 있는데다 텐진 관련 소식을 올리는 시민들의 SNS도 일부 차단해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사고 현장에 비가 내리면 화학 작용이 발생해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민 대피구역을 현재 반경 3km에서 5km로 확대할 것을 중국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성 물질이 한반도에까지 퍼졌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우리나라 국립환경과학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지난 12일부터 텐진에는 바람이 남서에서 북동쪽으로 불었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넘어오기 어렵다는 겁니다.

텐진항 폭발사고의 사망 실종자가 2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최고검찰원은 이번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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