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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우건설 사업장에 현지 주민 '습격'

<앵커>

이라크 남부에 있는 대우건설 사업장이 현지 주민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일자리를 달라는 시위를 벌인 거였는데, 총기 난사 사건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현지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의 항구도시 알파우에 위치한 대우건설 사업장에 현지 주민 20여 명이 난입했습니다.

집기를 부수고 사설 경호업체의 총기까지 탈취했습니다.

이들은 알파우 시내에서 대우건설에 채용 요구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시위 도중 괴한의 총기 난사로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자 대우건설의 지시로 오해한 것입니다.

현장에 있던 한국 직원 40여 명은 긴급 대피해 피해는 없었습니다.

바스라 주 정부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총기 난사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관계자 : 사업장 내 다른 부족의 비밀경찰이 있는데 그 사람이 (총격을) 사주했다는 소문이 도니까 시위대 20여 명이 격분을 해가지고….]

바스라 주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의 영향력이 거의 미치지 않는 곳입니다.

대우 건설은 2013년 말 6억 9천만달러 규모의 항구 방파제 건설을 수주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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