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말레이시아, 중국에 "경비정 영해 침범 말라" 항의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의 활동을 놓고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베르나마 통신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있는 남중국해 루코니아 모래톱 인근 해역에 중국 경비정들이 침범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가까운 루코니아 모래톱은 남중국해의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 임의로 선을 그어 영해 경계로 삼은 남중국해 구단선의 맨 아래에 있습니다.

이 해역에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습니다.

샤히단 카심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은 "외교적 경로를 통해 중국 경비정의 침범에 항의했다"며 "외국 선박이 영해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외교적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항의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으며 분쟁 해역에서 순찰 활동을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중국 경비정이 2년 전부터 분쟁 해역에 출현했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최근 이곳에 정박한 중국 경비정의 사진이 공개되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고려해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을 성토하며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제소한 것과 같은 강경책을 쓰지는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