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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엔 단호 대응…6만 이산가족 명단 北에 전달"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던진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남북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남쪽 이산가족 6만여 명의 명단을 한꺼번에 전달하겠다며 북한 측의 성의 있는 반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비무장 지대 지뢰 도발'을 언급히며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대통령 : 정전협정과 남북 간 불가침 조약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겨레의 염원을 짓밟았습니다. 도발과 위협은 고립과 파멸을 자초할 뿐입니다.]

다만,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민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 : 지금도 북한에게는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북한은 민족 분단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도발과 핵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해결해야 한다며 부모없는 자식이 없듯이 북한 지도자들도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 : 6만여 명의 남한 이산가족 명단을 북한 측에 일괄 전달할 것입니다. 북한도 이에 동참하여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감안해 획기적인 대북 제안을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도발에는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열어 놓는다는 기존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산가족 문제 등 비교적 손쉬운 현안부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대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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