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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2년 6개월 만에 출소…조만간 복귀할 듯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복 70주년 특별 사면을 받아서 오늘(14일) 새벽 출소했습니다. 수감생활 2년 6개월 만으로, 복권도 함께 이루어져서 조만간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를 조금 넘은 시각.

특별 사면된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의정부 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926일을 복역해 대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옥살이를 했습니다.

정장 차림에 한 손에 성경책을 들고 출소한 최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영 복귀 시점과 방식에 대해선 업무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고 상황 파악을 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와 통신, 반도체 부분에 아무래도 역점을 둘 것 같습니다.]  

최 회장은 곧바로 그룹의 주요 사장들과 만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감사의 뜻도 전했다고 SK그룹은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사면과 함께 복권까지 되면서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로 복귀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했습니다.

따라서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적절한 시점에 주주총회를 열어 최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은 또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에 발맞춰 조만간 수조 원대의 추가 투자와 대규모 고용창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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