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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따위 주무르지 않아…군사적 결판 보자"

<앵커>

목함지뢰 도발에 대해서 침묵을 지켜오던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뢰매설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오히려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적반하장인 셈이죠.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통해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목함지뢰의 증거로 제시한 용수철은 비무장지대에 수없이 널려 있는 것이라며, 우리 군이 사전에 수거한 북한의 목함지뢰를 증거로 내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위 정책국 담화 : 우리 군대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막강한 화력 수단을 이용하였지, 3발의 지뢰 따위나 주물러 댔겠는가.]  

그러면서 북한은 증거 동영상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만약 우리 군대의 소행이라고 그렇게도 우겨대고 싶으면 그를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    

북한은 군 통신선을 통해 보내온 전통문에서는 맞설 용기가 있다면 전장에서 군사적 결판을 내보자고 위협했습니다.

지뢰 사건에 대한 북한의 공식 반응은 지뢰 도발 사건이 일어난 지 열흘만이고 도발 배후로 지목된 지 나흘 만에 나온 겁니다.

대응방향을 놓고 며칠간 심사숙고 끝에 전면부인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함 도발처럼 '날조극'이라는 주장을 통해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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