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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취향대로 즐겨요'…개인 취향 마케팅

<앵커>

이번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우리 패스트푸트하면 딱 찍어낸 음식을 바로바로 주문하면 그 즉시 주는 음식이었는데, 요즘은 내가 원하는 대로 주문받아서 이렇게 준다고 합니다. 이런 서비스들이 점점 늘어난다면서요?

<기자>

네, 이게 딱 모두가 먹는 게 아니라 내 입맛에 딱 맞게 내가 만들어 먹는 것처럼 해주는 그런 가게들이 늘고 있는 거거든요. 이거 어떤 건지 화면 보면서 말씀드리는 게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어제(13일) 저희가 점심시간에 한 커피 체인점을 갔는데, 점심 먹고 커피 마시려고 사람들이 순서 기다리면서 자기 순서 기다리면서 서 있는데, 저분은 터벅터벅 바로 무시하고 점원한테 갑니다. 줄 안 서고 새치기하는 것처럼 보이죠.

[감사합니다. '지우아빠' 고객님 주문하신 음료 한 잔 준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한조/회사원 : 아까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을 미리 해서 음료를 빨리 받았고요. 식사 후에 음료를 빨리 받아서 저만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이 회사에서 만든 앱을 이용하면 줄 안 서고 주문하고 와서 먼저 받아 볼 수도 있고, 그냥 빨리만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커피 차제를 예를 들면, 얼마나 진하게 먹을 건지, 시럽 이런 것도 넣을 건지 말 건지 2배, 3배 넣을 건지 그런 것까지도 다 종류를 자기가 정해서 한 200가지 종류로 만들어 먹을 수가 있어요.

그러면 매장에 가면 주문 받은 대로 음료수가 나와 있는 거죠. 그렇게 먹으면 되는 건데, 저분은 보니까 약간 달게 드시더라고요.

저렇게 해서 주문받은 대로 매장에서 저렇게 먼저 인터넷으로 주문받아서 만들어 주는 거죠. 저렇게 마시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면 되는데, 사람들이 저렇게 만들어 먹은 다음에 나만의 음료를 만들었다고 해서 저렇게 찍어서 인터넷에 자랑도 합니다.

이렇게 회사들이 변신하는 게 불황하고 연관이 또 많아요.

<앵커>

정말 똑같이 해서는 장사가 잘 안돼서 그렇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또 개성이 강해져서 딱 갔는데 "우리 고객님을 위해서 이렇게 딱 맞춤형으로 준비했어요." 이렇게 대접을 받으면 그만큼 사람들이 지갑을 더 쉽게 여는 성격들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각도로 퍼지고 있어요, 햄버거, 피자 이런 것들도 자기 걸로 만들어 주는 그런 데도 있습니다.

<앵커>

맞아요. 미국이나 유럽 같은데 가면 햄버거 가게에서도 패드 개수 들어가는 채소 종류 이런 거 다 정하더라고요.

<기자>

저는 안 가봐서 잘 모르겠는데, 그렇더라고요. 요새 햄버거 같은 경우에 "나는 패티 3장은 얹어 먹고 싶다." 이런 사람도 있을 거 아니예요. 이제 이런 거 가능하다는 거죠. 화면 보면서 이것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런 매장이에요, 여기가 그런 매장인데, 앞에 서 있는 기계에 저렇게 자기가 눌러서 고를 수가 있습니다. 빵 종류나 야채 뭐할지.

[이거 두 개 다 선택할 수 있어요? (네, 두 개 다 선택 가능하세요.) 되게 좋다.]

[이효주 : 나만의 버거 선택할 수 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와봤습니다. 제가 매운 걸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매운 소스를 무지하게 고르고 있습니다.]

매운 버거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 꾹꾹 찍어서 하나씩 하나씩 얹어요, 그런 다음에 다시 주문을 하는 거죠.

빵 같은 경우도 몇 종류 되기 때문에, 저 재료들입니다. 저 재료들을 조합을 하면 한 100가지 넘게 자기가 종류를 만들어 먹을 수가 있는 거예요.

주문받아서 주방에서 저렇게 바로 고기 굽고 얹는데 저렇게 약간 주무한 대로 고추를 얹기 시작합니다.

저기 왼쪽에 있는 게 절반은 고추예요. 고추 버거가 완성이 됐습니다. 저렇게 맵게 먹으면 안 될 것 같기는 한데, 그리고 이제 저는 사실 저거보다는 이쪽입니다. 고기를 저렇게, 다 못 먹을 것 같기는 해요. 모양 좀 내는 거죠.

피자도 제가 그렇다고 말씀드렸는데, 저기 흔들고 있어요, 저것도 스마트 기계를 흔드는 겁니다.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피자 주문하고 있어요.]

피자는 또 애들이 좋아하잖아요. 애들은 그냥 주문하는 것보다 저렇게 해서 게임 하는 것처럼 피자를 직접 이렇게 손가락으로 도우를 펴고요, 토마토 이런 토핑 이런 것도 다 저렇게 얹어서 흔듭니다.

피자 주문이 흔들면 완료가 돼요. 그래서 이렇게 원하는 대로 자기가 원하는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가 있습니다.

[피자 주문 앱 이용 고객 : 제가 주문한 피자랑 실제로 만든 피자랑 봤는데 똑같아서 정말 신기했고 재밌게 주문할 수 있는 거 같아서 앞으로 자주 이용할 거 같아요.]

 

쭉 보시면, 다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스마트폰이나 이런 걸 편하게 쓸 수 있어서 더 퍼지고 있는 건데, 좀 더 나가면 맞춤형 김밥이라든가 맞춤형 샌드위치라든가 아직 갈 길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래서 연구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좀 더 재밌고 만족스럽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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