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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 알리자"…성금 모아 '무궁화 축제'

<앵커>

무궁화는 예로부터 동양에선 군자의 꽃으로 불렸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꽃 무궁화의 의미를 제대로 알리자는 노력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해남군 옥천면 국도변에 올봄 심은 무궁화 나무들이 줄지어서 꽃을 피웠습니다.

3·1절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중 유일하게 감옥에서 숨진 양한묵 선생의 생가터 주변에 주민들이 무궁화를 심은 것입니다.

옥천면사무소 광장에는 180여 점의 무궁화 꽃 화분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화분에는 민족대표 33인의 이름표를 붙여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주민들이 몇만 원씩 돈을 모아 올해 처음 연 ‘무궁화 꽃 축제’의 모습입니다.

[송우석/축제추진위원장 : 250명 이상이 성금을 내주셨습니다. 직접 우리가 묘목을 구입해서 화분을 사고 해서 손수 흙을 담고 분에 식재를 해서….]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부터 무궁화 새 잎차 시음회 등 행사도 열고 있습니다.

면민들은 주민 자발적인 나라 사랑 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내년 행사도 군비 등 보조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동양에서는 군자의 기상을 가진 꽃으로 그리고 서양에서는 이상의 꽃인 샤론의 장미라고도 불리는 무궁화가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국민들의 애틋한 주목을 다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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