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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서 차량 폭탄 테러…IS "우리 소행"

<앵커>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시장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 대에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76명이나 숨졌는데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가 건물들이 뼈대만 남은 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3일) 아침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지 농산물 시장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짐칸에 폭탄을 가득 실은 냉동 트럭이 시장 한복판에서 터져 76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장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 피해가 컸습니다.

[알리 모센/목격자 : 소매시장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숨지고 다친 사람들이 많고 가게가 부서졌습니다.]

IS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자신들이 폭격을 당한 것처럼 시아파도 똑같은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흘 전에도 IS는 바그다드 인근의 시장과 시아파 거주지에 연쇄 폭탄테러를 감행해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라크의 시아파 정부가 최근 부패 청산을 명분으로 단행한 개혁조치를 수니파와 대결 구도로 몰고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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