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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에 포착된 폭발…진화하던 소방관 '참변'

<앵커>

이번 톈진항 폭발은 인공위성에 잡힐 정도로 그 위력이 컸습니다. 특히 유독물질이 가득한 컨테이너가 잇따라 터지면서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인공위성에 포착된 톈진항 폭발 장면입니다.

갑자기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주변으로 빠르게 퍼집니다.

1차로 TNT 3톤 규모의 폭발이 일어난 뒤, 2차 폭발규모는 TNT 21톤이 터지는 충격과 같았다고 중국 지진센터는 밝혔습니다.

시안화 나트륨 등 유독물질이 가득 들어 있던 컨테이너에서 폭발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현장 근처 주민 : 사고가 일어나는 순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현장에 진입한 뒤 폭발이 일어나면서 소방관들의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지금까지 소방관은 12명이 숨졌고, 36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현장투입 소방관 가족 : 저희는 폭발 소식을 듣고 베이징에서부터 왔습니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형을 찾고 있는데 아직도 찾지 못했습니다.]  

반경 수 킬로미터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창문이 깨지고 놀란 주민들이 신발도 신지 못하고 대피하면서 부상자가 늘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차 100여 대와 소방관 1천여 명이 투입돼 사고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야적장에 쌓여 있던 유독물질이 왜 폭발했는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 '펑' 하더니 불기둥 솟아…中 톈진항 초대형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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