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을 상수도로 쓰는 지하수 가운데 일부에서 방사성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장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노출되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세종 시내 한 지하수 관정입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604곳의 마을 상수도를 조사한 결과 6곳 중 1곳에서 미국의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우라늄은 19곳, 라돈은 95곳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검출량이 건강에 당장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우라늄은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장이 손상될 수 있고 라돈은 발암물질입니다.
[김문수/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주로 화강암계통에서 우라늄이나 라듐 같은 자연 방사성물질이 높게 검출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방사성물질을 줄이는 장치를 달아주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김순례/세종시 주민 : 광역 상수도가 하루빨리 와서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07년부터 내년까지 10년간을 목표로 전국 마을상수도의 자연 방사성 물질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8년간 조사된 마을 상수도는 전체의 40%가량에 그쳤습니다.
또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563곳 가운데 상수도 보급이나 대체수원 개발이 이뤄진 곳은 308곳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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