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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 산다고?" 감금·위협한 중고차 업자들

<앵커> 

중고차를 사러 온 사람이 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자 차에 감금하고 위협까지 한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감금에 협박까지 조직폭력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승용차에서 빠져 나와 급하게 택시에 올라탑니다.

[전모 씨/피해자 : 아저씨, 살려주세요. 빨리 가주세요, 빨리요 빨리. 그냥 아무 데나 가주세요. 납치당할 뻔 했어요.]

승용차에서 남자를 따라 나선 사람이 택시가 지나가는 걸 노려봅니다.

이 사건이 있기 전 남자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차를 보고 매매업자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업자는 매물로 나온 차가 좋지 않다며 다른 차를 사라고 권유했고, 남자가 거부하자 차에 태워 계속 끌고 다녔습니다.

[씨름하면서 내려 달라고 힘으로 핸들을 꺾었어요. 끌려가면 내가 이대로 그냥 (죽겠구나)…]
 
또 다른 업자는 중고차를 사지 않고 돌아가려는 손님을 엘리베이터 앞에서 밀치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감금과 폭행뿐만이 아닙니다. 검거된 매매업자들은 자동차 매매대금과 계약금 등 2억여 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자를 만날 땐 혼자 가지 말고, 매매 상사 조합이 발행한 사원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경찰은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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