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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름철 '주 4.5일 근무' 도입…엇갈린 반응

<앵커>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고민하는 건 중국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오도록 여름철엔 금요일 오후부터 쉬게 하는 방침을 내놨는데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국무원이 최근 발표한 '여행산업 투자와 소비 촉진에 관한 의견'입니다.

여름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근로자들이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짧은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금요일 오전까지만 일하고 오후부터 휴일에 돌입하는 주당 4.5일 근무제입니다.

중국 국무원은 유급휴가 규정을 정비해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한 뒤 곧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 중국의 유급휴가 사용률은 50%에 불과하며, 아예 휴가가 없거나 유급휴가가 없는 경우도 4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당국과 여행업계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관광 인구가 늘어나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 : 근로자들이 분산돼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관광지가 지금처럼 붐비지 않고 관광객의 만족도 역시 커질 것입니다.]

짧은 휴가를 이용해 가까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일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들이 단기휴가제 시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서, 광범위하게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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