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기온을 보면 확실히 옛날보다 우리나라가 많이 더워졌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이런 기후변화를 이용해 남쪽지방에선 열대과일을 재배하는데, 효자 농산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충남지역에도 열대 작물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서귀포의 한 농장, 대표적 열대과일인 파파야를 수확하느라 분주합니다.
홍시맛이 나는 데다 독특한 향까지 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4년 전 온난화에 착안해 시작했는데 초창기 3천만 원이던 매출이 올해는 1억 4천만 원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설동준/제주 우보농장 대표 : 온난화로 변하는 추세에 맞춰서 아열대 식물을 심어 우리나라에서도 수입하지 않고 생산할 수 있는….]
현재 제주 농가에서 재배하는 열대작물은 10여 종.
애플망고와 용과는 이미 제주산이 대중화돼 고소득 작물의 선두주자입니다.
그만큼 국내는 온난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 100년간 한국은 기온이 2도 가까이 올라 세계 평균치의 2.4배나 상승폭이 빠릅니다.
5년 뒤엔 남부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분류되고, 2030년쯤 충청도 등 중부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대비해 40여 종의 아열대 작물을 들여와 토양 적응과 품종개량에 나서고 있습니다.
[성지철 박사/농촌진흥청 제주 난지연구소 : 제주에서부터 시작해서 남부지방, 중부지방, 그 다음 북부지역까지 적응시험을 거쳐서 농가들에게 보급을 하고 있습니다..]
남부는 이미 밀감과 애플망고의 양산에 들어갔고, 중부지역도 5년 안에 하우스를 통해 열대작물의 재배가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양호/농촌진흥청장 : 기후 변화에 따른 권역별 재배지 및 재배기술 개발. 우리나라에 재배 가능한 열대·아열대 작물 도입 및 지역 적응 시험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를 적절히 활용해 열대 과일 등,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은 농가의 활로를 여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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