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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서 여자로, 다시 남자가 된 '희귀병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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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잘생긴 청년이 앉아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죠 홀리데이(Joe Holliday). 영국 링컨셔에 살고 있는 27살의 청년입니다. 이 사진은 그의 유년기 사진입니다. 굉장히 예쁜 여자 아이의 모습이죠. 하지만 태어날 때는 남자였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출생 당시 죠는 생식기를 비롯한 배설 기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배설강외번증’ 40만 명 중 한 명 나타나는 희귀병을 갖고 태어난 겁니다.

“남자인가요, 여자인가요?” “잘 모르겠으나, 남자 같습니다.” 성별이 불분명한 채로 태어난 죠는 의사의 말에 따라 1살까지는 남자로 살았습니다. “죠의 생식기는 여성에 가깝습니다. 여자로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생식기 복원을 준비하던 중, 비뇨기과 전문의가 죠는 여자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죠는 '죠엘라'라는 이름의 여자로 살게 됩니다. 그리고 1998년 10살이 되던 해, 출생신고 때 남자로 신고했던 것을 바꾸려 했으나 당시로서는 불법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도움을 호소했고, 여론의 지지에 힘입어 결국 여자로 인정받았습니다.

“화장은 나에게 이상하기만 했다. 한 번도 공주 역할을 하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여자라는 성이
죠, 아니 죠엘라에게는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자살하고 싶었어요.” 자살충동을 느낄 정도로 정체성에 혼란을 겪은 죠는 25살이 되던 해 성염색체 검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결과는 '성염색체 XY.' 남자였습니다. 이후로 죠는 다시 남자로 살아가기로 합니다. 

“성정체성은 옷이나 환경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매일 여자로 살아갈 때도, 나는 확실히 남자였다. 앞으로는 희망찬 미래를 보면서 살 계획이다.” 27살의 죠는 또 다시 완벽한 남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일 때도 아름다웠지만, 남자일 때도 너무나 멋진 죠. 그가 선택한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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