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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 앞 분신 최현열 씨, 근로정신대 단체도 후원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수요집회에서 분신한 최현열(81)씨는 민간단체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도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일 시민모임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 기자회견이나 집회에 종종 참석하거나 후원금을 내왔습니다.

최근 광주고·지법원에서 이뤄진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의 1, 2심 승소 현장에도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시민모임에서 특정한 역할이나 주도적인 활동을 하지는 않았으며 평소 고령에도 지지해주고 함께 해줘 고마운 인상을 받았다고 시민모임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씨의 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했으며 기록이나 증빙자료가 부족해 인정받지 못했고 최씨는 아버지에 관한 자료를 소장 중이라는 이야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씨는 지난해 시민모임이 추진한 광주·전남 일제 역사 강제노역 현장 답사에 참여해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제 강점기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광주 남구 구동 광주공원 현충탑을 둘러보고 나서 "일제 강점기 시절 이 근처에 일본인 마을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신사가 들어섰다"며 "소학교 시절이라서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매월 한 번씩은 이곳에 왔고 해방 후 어르신들이 연장으로 부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학교에서 애들에게 종이에 뭔가 적어주면서 위패에 모시라고 했다"며 "당시에는 몰랐지만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신으로 일본 천황의 조상신으로 알려짐)라고 적힌 것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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