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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거슨 비상 사태 계속…23명 추가 입건

<앵커>

백인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의 1주기 추모 시위가 총격전으로 번진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산발전인 시위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무장한 백인 단체까지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관이 시위대를 눕히고 한 여성에게 페퍼스프레이를 뿌립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얼음 물병 등을 던집니다.

백인 경관의 총격에 숨진 흑인 청년 1주기를 맞아 시작된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는 밤사이 계속됐습니다.

앞서 체포된 124명에 더해 23명이 추가로 폭력 시위 등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따금 총성이 울리기도 했지만 시위대가 질서있게 거리 행진을 벌이는 등 다소 진정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시위 중 경찰 총에 맞아 위독한 18살 흑인 청년이 먼저 총을 쐈는지를 둘러싸고 경찰과 가족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청년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고 MS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인 단체 회원 여러명이 언론을 보호하겠다며 중화기로 무장한 채 거리를 활보해 새로운 불안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퍼거슨 경찰은 더 이상 과격 시위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론에 밝혀 오늘(12일)밤이 시위 진정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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