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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3차 구제금융 타결…110조 원 지원

<앵커>

그리스와 채권단이 3차 구제금융 실무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는 긴축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앞으로 3년 동안 85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10조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과 마라톤협상 끝에 3차 구제금융 방안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차칼로토스/그리스 재무장관 : 한두 가지 미세한 사항은 있지만 거의 합의했습니다.]

양측의 합의안에 따르면 그리스는 채권단으로부터 3년 동안, 850억 유로, 우리 돈 110조 원이 넘는 지원을 받게 됩니다.

대신 조기 퇴직 단계적 폐지, 연금 개시연령 상향 조정, 에너지시장 규제 완화 등 35건의 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그리스는 재정수지를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해 2018년엔 국내총생산의 3.5%를 달성하기로 했습니다.

[브레이드타르트/EU집행위 대변인 :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는 기술적 차원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뤘고, 최종 합의까지 계속 대화할 겁니다.]

그리스가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에 32억 유로를 갚아야 하기 때문에 그전에 합의안에 대한 승인이 필요합니다.

그리스 의회는 이르면 내일(13일) 합의안에 대해 표결하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모레 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승인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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