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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피크제 도입…청년 고용 확대"

<앵커>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 피크제를 도입하고 대신 청년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표적인 강성 노조로 꼽히는 현대차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게 관건이겠죠.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은 정년이 만 60세로 연장되는 내년부터 41개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곧 노조와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몇 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매년 얼마씩 임금을 삭감할지는 계열사별로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현대차 그룹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임금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청년 신규고용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학/현대자동차 정책홍보팀장 :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 그룹사에 대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연간 1천 개 이상의 청년 고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임금피크제 확산을 독려하고 있지만,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378곳 가운데 47% 정도인 177곳만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상태입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전 계열사의 정년을 60세로 일괄 연장한 뒤 기존 정년에서 60세까지 매년 전년도 임금의 10%씩 줄이고 있습니다.

LG와 한화, 포스코 그룹은 아직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못한 계열사들이 남아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결정이 임금피크제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업별로 노조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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