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바지 피서객이 몰린 제주도에 어젯(11일)밤 갑자기 시간당 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일부 항공기가 결항됐고 100여 편이 지연 운항 됐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제주에 한때 시간당 최고 100여㎜의 비가 쏟아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공항에 호우와 뇌전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어젯밤 9시 10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가려던 이스타항공 편 등 출발편 3편이 결항하고 도착편 11편이 회항했습니다.
또 100여 편이 잇따라 지연 운항됐습니다.
제주도 북부의 호우경보와 서부의 호우주의보는 밤 11시 5분을 기해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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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화마가 주택을 집어삼켰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대전 중구에 있는 61살 송 모 씨의 농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집기류와 집을 태운 뒤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송 씨가 아궁이에 군불을 피우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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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7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농가 축사에서 불이 나 1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돼지 1천400여 마리가 타 죽었고, 축사 6채 중 5채가 불탔습니다.
경찰은 농장주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