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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신동빈 회장…"순환출자 80% 해소"

<앵커>

굳은 표정으로 어제(11일)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모습입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이렇게 고개를 숙이고 롯데 사태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잡한 지배 구조를 투명하게 바꾸고 사실상 지주회사인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발표 내용, 조기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시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여러분께서 느끼신 롯데에 대한 깊은 우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 회장은 또 "최근 사태는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도 일본 계열 회사의 지분이 많은 호텔롯데를 국내에서 상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영권 분쟁을 빚어온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는 경영권을 나눠갖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형과) 언제든지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오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그동안 없었던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이며 이는 투명경영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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