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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순환출자 80% 해소할 것"…과정 험난

<앵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최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룹의 지배 구조를 개선하겠다고도 했지만 실추된 그룹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시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여러분께서 느끼신 롯데에 대한 깊은 우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와 관련된 개선책도 내놨습니다.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또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계 지분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워낙 일본계열사 지분이 많아 한꺼번에 국내자본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또 일본계열사 주주들의 동의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끝나지 않은 경영권 분쟁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동생이 70%가 넘는 호텔롯데 지분을 보유한 일본의 12개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로 등재된 것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 신격호 회장의 뜻을 내세운 형과의 법적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지배구조 개선도 더뎌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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