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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시위가 총격전으로…美 퍼거슨시 '아수라장'

<앵커>

미국 퍼거슨시에 1년 만에 다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백인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청년의 1주기 추모 시위가 총격전으로 번지면서 퍼거슨시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퍼거슨시가 전쟁터 같았던 1년 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돌과 물병을 던지는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맞섭니다.

극한 대치가 갑자기 총격전으로 이어지면서 시위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바뀝니다.

부상자가 속출했고 인근 상점도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중무장한 차량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서 50여명을 체포했습니다.

[존 벨마/세인트루이스 경찰서장 : 약 45초 동안 40~50발의 총성이 울리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 총격전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찰에 총을 쏜 용의자는 지난해 숨진 흑인 청년 브라운의 친구로 경찰 총에 맞아 위독한 상탭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미 법무부는 어떤 폭력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레타 린치/美 법무장관 : 경찰을 포함해 퍼거슨 지역 공동체를 겨냥한 폭력행위를 강력히 비난합니다.]

지난 7일 텍사스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이 또 백인경관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시위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이번 시위가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폭력사태로 이어 지지는 않을 지 흑백차별의 진앙이 된 퍼거슨에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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