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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가 '맥·북·에어' 쏜다?…맥 빠지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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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맥.북.에어를 쏩니다!" 솔깃하셨나요? 얼마 전 LG전자가 올린 경품 이벤트 문구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나요? 자사 노트북도 아닌 경쟁사 노트북을 경품으로 준다니...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죠. 맥스봉 소시지 (맥), 도서 문화 상품권 (북), 나이키 에어 (에어)의 줄임말이었습니다. 

한동안 열풍이 불었던 허니버터칩. 그런데 한 편의점에서 '허니버터칩 3종을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나왔습니다. "3종이나? 새로운 맛이 나왔나?" 역시나... 여기서 허니버터칩 3종이란 꿀꽈배기 (허니)와 버터링 (버터), 포테이토칩 (칩) 이 세 과자를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말장난, 단순히 웃어 넘길 일이 아닙니다. 2001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레스토랑은 말장난 때문에 고소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종업원들을 상대로 맥주를 가장 많이 판 사람에게 새 'Toyota'를 주겠다며 행사를 열었습니다.

 직원 조디 베리(Jodee Berry)는 열심히 맥주를 팔아서 결국 1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눈 앞에 나타난 선물은 스타 워즈에 나오는 요다 장난감 'Toy Yoda' 였습니다. 화가 난 조디는 레스토랑을 고소했고, 이에 레스토랑은 당시 요다 장난감 가격의 600배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거짓 이벤트를 한 것도 아니고, 재밌다고 웃고 넘길 수도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런 말장난을 두고 '마케팅'이라고 말하지만, 당첨된 소비자가 느낄 '불쾌감'을 한번이라도 생각했다면 효과적인 마케팅이라고 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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