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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이 첫승 거뒀던 '봉오동 전투' 아시나요?

<앵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만주에서 우리 독립군이 처음 승리를 거둔 쾌거였습니다. 당시 독립군 부대의 위치까지 상세히 표시된 봉오동 전투 상황도가 공개됐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1920년 6월 당시 독립군 부대 '신민단'의 사령관으로 참전했던 박승길 선생이 생전에 작성한 봉오동 전투도입니다.

각 독립군 부대의 위치가 매우 구체적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홍범도 총사령관이 이끄는 독립군 1천300여 명은, 일본군 500여 명이 항아리 지형인 봉오동까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일제히 포위 공격을 퍼붓습니다.

교전 서너 시간 만에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 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대승리를 거뒀습니다.

독립군의 피해는 전사 4명, 부상 2명에 그쳤습니다.

[김병기/기탁자, (희산 김승학 선생 증손자) : 1920년 6월이니까 녹음이 짙어질 때 산속에 매복하고 있다가 일본군을 일격에 전멸시킨 전투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죠.]

전투도는 독립신문 사장이었던 김승학 선생이 보존해오다가, 후손인 김병기 박사가 기탁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순국 의사 명부초'에는 한말 의병장인 신돌석 장군 등 항일 투사 수백 명의 이름과 활동 내용이 소상히 기록돼 있습니다.

[이배용/한국학중앙연구원장 : 2만여 명의 독립운동을 하신 분이 이렇게 널리 계시다는 것을 알리고 또 선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또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선생 등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렀던 문서도 함께 공개돼 소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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