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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mm 폭우' 태풍, 타이완 휩쓸고 中으로

<앵커>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오늘(8일) 새벽 타이완을 덮치면서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이 이어 중국 본토로 향하면서 중국은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16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속 60m에 육박하는 강풍과 350㎜ 넘게 쏟아진 폭우에 10년 넘는 가로수들조차 버티기 힘듭니다.

철제 지붕이 힘없이 뜯어지고 결국, 종잇장처럼 날아가 버립니다.

특히 곳곳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구조대원 : 산사태가 났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았습니다. 현재 7가구 21명을 구조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 확인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란현 주민 : 집 안에 물건들이 물에 떠다니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다 치워야 할지 막막합니다.]

태풍 사우델로르는 시간당 20㎞로 속도로 서진해 내일 새벽 2시쯤 중국 남동부 푸젠성 룽하이시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중심 부근 바람 세기는 여전히 초속 47m가 넘어 중국 당국은 위험 지역 주민 16만 명을 대피시키고 부근 선박에 귀항을 명령하는 등 초긴장한 모습입니다.

이번 태풍이 장시, 장쑤, 안후이, 저장 등 동남부 연안 대부분의 지역을 지나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옴에 따라 중국에서도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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