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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고 연기' 한빛 2호기 또 가동 중단

<앵커>

오늘(8일) 새벽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 2호기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원자로의 주요 부품에 문제가 생긴 건데, 2년 사이에 네 번이나 가동이 중단된 겁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쯤, 한빛 2호기 원자로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원자로의 냉각재 펌프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의 변압기에서 불꽃이 튀고 연기가 나 보호장치가 작동한 겁니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의 핵연료를 식히는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설비이기 때문에, 작은 이상이라도 발생하면 원자로가 멈추게 돼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강일/한국수력원자력 홍보팀장 : 방사선 누출은 없으며,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올여름 평균 예비전력이 1,200만㎾를 훨씬 넘어, 95만㎾ 규모의 한빛 2호기가 멈춰도 전력수급은 괜찮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비전력은 400만㎾ 아래로 떨어질 경우부터 '관심' 단계로 돌입합니다.

1987년 가동을 시작한 한빛 2호기는 최근 2년 동안에만 네 차례 발전이 정지됐습니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월 송전선로 차단기에 문제가 생겨 일주일 동안 가동이 중지된 적이 있습니다.

[이정윤/'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 고장이 났을 때 발전소가 정지될 수 있는 부품들은 설비가 더욱 높은 신뢰도 구간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강화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한수원은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4명을 비롯해 점검 인력들을 투입해 정확한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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