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영상] 이희호 여사 방북 일정 마치고 귀국…김정은 면담 불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이 여사와의 면담 대신 친서로 방북에 감사를 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친서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사는 방북 기간 평양산원과 애육원, 묘향산 등을 방문하는 동안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로 아태평화위 관계자들이 동행하면서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이 여사는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으로 출발했으며, 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아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5일 저녁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주최 환영 만찬에는 맹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여사는 방북 이틀째인 6일에는 평양에 있는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을 방문한 뒤 묘향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방문 사흘째에는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했습니다. 이 여사 측이 묘향산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도 맹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여사는 오늘 아침 묘향산호텔에서 순안국제공항으로 이동했으며, 전세기편으로 오전 11시에 평양을 출발해 정오쯤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획 : 정경윤 / 편집 : 박선하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