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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데이트] 뉴욕증시 '관망세'…9월 금리 인상 촉각

[글로벌 업데이트]

<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8일)은 미국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네, 오늘 뉴욕증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마디로 시장이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뉴욕증시 이번 주에만 벌써 네 번째 하락 장세를 보였습니다.

다음 달이 될지도 모를 미국의 금리 인상, 국제유가 하락, 기술주들의 부진, 변수와 악재가 워낙 많으니까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한데요,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우리 시간 어젯밤에 나왔는데, 실업률은 5.3%로 전달과 같았습니다.

새 일자리는 21만 5천 개로 석 달 연속 20만 개를 넘으면서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결국, 이 정도 상황이라면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데 큰 무리는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21세기 폭스, 월트디즈니 같은 미국의 대표 미디어 회사들이 부진한 실적으로 연일, 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은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이 됐습니다.

유럽도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다는 소식에 역시 다음 달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면서 주요국 모두 하락했습니다.

결국, 9월이냐, 12월이냐를 결정하는 데는 앞으로 미국 물가 추이, 8월 고용지표, 또 중국 경기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미 연준의 판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애플이 주가 급락을 했거든요. 여전히 아이폰은 잘 팔리는 것 같은데 내부에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요?

<기자>

애플은 이번 주까지 무려 닷새 동안 이어진 주가 급락으로 100조 원에 달하는 시가 총액이 증발해 버렸습니다.

불과 보름 사이에 12% 넘게 떨어지면서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고요. 오늘도 주당 115달러 선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6가 선풍을 일으키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때가 불과 6개월 전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도리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이 주가 폭락 요인이 됐습니다.

올 1분기에 선두였던 중국시장 점유율이 석 달 만에 저렴한 중국산 샤오미와 화웨이에 밀려서 3위로 추락한 겁니다.

여기에 한층 뚜렷해진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은 판매량의 25%를 중국에 의지하는 애플에게는 큰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점차 포화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추격을 받는 것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비슷한 처지인데요, 하지만 애플은 매출의 약 70%를 휴대전화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하자 큰 손들이 자금확보를 위해서 애플 주식을 매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일부 미국 언론은 애플이 과거의 노키아처럼 시장의 급변을 견디지 못하고, 몰락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우려까지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 이야기 좀 해보죠. 국내에서는 현행법을 위반한 서비스라고 시장에서 거의 퇴출되는 분위기인데, 뉴욕에서는 반대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우버가 기업 가치도 커졌지만, 여론에서도 지지를 얻는 양상입니다. 무엇보다 뉴욕의 유명한 택시인 옐로우 캡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버 차량 숫자를 제한하겠다던 뉴욕시의 규제 시도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우버 측은 두 달 전부터 TV 광고를 동원해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는데요, 도심과 외곽을 이동하기 편리하고 특히, 뉴욕의 소수인종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논리가 실업 문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여론에 먹혀들었습니다.

또 유명 영화배우들까지 SNS로 우버 편에 가세하면서 시 당국이 규제 방침을 철회했는데요, 이미 뉴욕의 우버 차량은 2만 5천 대로 옐로캡의 2배에 달하고 있는데, 최근 월스트릿 저널은 우버의 기업 가치가 약 60조 원으로 이미 페이스북과 맞먹는다고 보도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도 언론재벌 베넷 콜먼이 거액 투자에 나서면서 말 그대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택시업계의 반발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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