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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도로·모든 좌석에서 안전띠 착용 의무화

<앵커>

지금은 고속도로에서만 뒷좌석에서도 안전띠를 매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도로를 가리지않고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의무적으로 매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논란은 있긴합니다만, 통과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합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도로공사 뒷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 영상 :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사고가 살인이 됩니다.]

뒷좌석에서도 안전띠를 착용할 것을 홍보하는 영상입니다.

지금까지는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만 뒷좌석도 안전띠를 매야 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도로에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모든 도로에서 모든 좌석의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기 때문입니다.

[유동배/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앞좌석에 앉아 있을 때나, 뒷좌석에 앉아 있을 때나, 사고가 났을 때 다치는 정도는 비슷합니다. 앞좌석만 안전띠를 맨다는 게 오히려 비정상인 거죠.]  

우리나라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8%로 다른 주요 선진국과 비슷하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4%로 현격하게 떨어집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맸을 때보다 중상을 당할 가능성이 14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법안이 발의된 배경입니다.

[이호신/경기 화성시 : 아이들이 먼저 고속도로 올라가면 '나 매야 해' 그러면서 서로 매고 하더라고요. 홍보를 자꾸 해서 이게 많이 의식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택시나 버스 같은 영업용 차량의 경우 모든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를 위반했을 때 과태료를 누가 낼지를 놓고 논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황만기/택시기사 : (손님이) 택시 어쩌다가 타셨는데 뒷좌석에 타시고 안전벨트 매시라고 그러면. 안 매시면은 또 이게 시비가 될 수 있으니까.]  

경찰은 지난 2001년 앞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할 때처럼 이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홍보와 집중 단속을 병행해 모든 좌석 안전띠 착용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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