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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이 도망가기에 좋아요" 빈집 도둑의 달리기 취향

"맨발이 도망가기에 좋아요" 빈집 도둑의 달리기 취향
서울 도봉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빈집에서 현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조 모(4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4월 말부터 3개월간 의정부와 서울 도봉구 일대에서 총 11차례 빈집에 들어가 14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문이 열려 있는 집에 몰래 들어가거나 잠겨 있는 집에는 창문과 현관문을 드라이버로 열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도봉구 일대에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자 수사에 착수해 폐쇄회로(CC)TV를 추적한 끝에 지난달 30일 조 씨를 검거했습니다.

CCTV 속 조 씨는 늘 샌들 차림이었는데 집을 뒤지다가 주인이 돌아오면 샌들을 벗어 던지고 줄행랑을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샌들을 신고 다닌 이유에 대해 "신발을 벗고 달리면 편해서 여차하면 도망갈 때 벗기 쉬운 샌들을 신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완전 맨발도 아닌 것이, 조 씨가 발바닥이 아픈 것은 싫어 양말은 신었다고 합니다.

2013년 노인을 상대로 강도를 저질러 복역한 적이 있는 조 씨는 4월 회사에서 전과가 드러나 쫓겨나자 생활고에 시달리다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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