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너무 더워서 잠을 깊게 푹 잔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뒤척일 바엔, 강바람 시원하게 불어오는 한강이나,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영화관 찾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을 달궜던 열기가 늦은 밤까지도 식지 않았습니다.
푹푹 찌는 열대야를 피해 밖으로 나온 시민들, 강바람을 맞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더위를 잊어버립니다.
잠 못 이루는 밤엔 야식과 시원한 음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다 누워도 보고, 음악을 들으며 더위도 식혀봅니다.
아무리 푹푹 찌는 열대야도 물장구를 치다 보면 시원해집니다.
아이들은 미끄럼을 타고 물속에 풍덩 빠져봅니다.
[김배진/부천 원미구 : 너무 더워서 집에 있기 그래서 아이랑 같이 바람 쐬러 나왔어요. 여기서 돗자리 펴고 누워서 자고 싶어요.]
무더위를 피해 냉방이 잘되는 영화관을 찾는 시민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민주·김태호/서울 영등포구 : 오늘 하루 종일 너무 더웠어요. 밤에 에어컨 틀고 자기도 그래서, 그냥 바람 쐴 겸 시원하게 영화관 나왔어요. 집보다 낫고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밤사이 서울의 기온은 26도에서 28도로 사이를 오갔습니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