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달 만에 10kg 감량" 광고 믿었다 병원 신세

<앵커>

요즘 인터넷을 보면 살을 빼준다는 내용의 이런 다이어트 관련 사이트나 광고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부분 몇 주 만에 몇 킬로그램 감량에 성공했다거나 모델들의 몸매 관리비법이라고 내세우면서 다양한 체험기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광고 대부분은 효과를 부풀렸거나, 아예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엇보다 광고만 믿고 제품을 복용했다가 부작용에 시달린 사람도 많았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뱃살이 고민이었던 이 50대 남성은 인터넷에서 살을 빼준다는 광고를 보고 다이어트 식품을 샀습니다.

그런데 섭취한 지 보름 만에 복통과 탈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패혈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이어트식품 피해자 : (상담사가) 부작용 같은 건 없고 3개월 동안 한 10kg 정도 뺄 수 있다, 그랬기 때문에 믿고…]

이렇게 소비자를 상대로 체중 감량이나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해온 인터넷 사이트 356곳이 적발됐습니다.

비만을 치료하거나 예방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사이트가 12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혼동시키거나 가짜 체험사례를 내세운 사이트도 적발됐습니다.

[한상배/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 과장 : 주로 영업자들이 (체험기를) 올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저희가 적발해서 처벌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소비자연맹과 상담센터에 접수된 다이어트 식품 관련 피해는 680건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효과가 없다거나,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는 절반이나 됩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다이어트 제품 판매 사이트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조치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에는 해당 사이트의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윤선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