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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울린 고아 소녀의 작문…하룻새 1억7천만 원 성금

대륙 울린 고아 소녀의 작문…하룻새 1억7천만 원 성금
부모를 병으로 모두 잃은 한 중국 소수민족 소녀의 글이 중국 사람들을 올렸습니다.

그녀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하룻밤 사이 1억 7천만 원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중국 쓰촨 성 량산 이족자치주 메이구현의 한 초등학생 무쿠이우무 양이 쓴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중국 인터넷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초등생 작문'이라며 회자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족 출신의 이 소녀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1년 전부터 동생들과 함께 고아가 됐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어머니가 병으로 숨지며 자신과 교감하던 과정을 300여 글자로 써내려간 이 작문은 "4년 전 나를 귀여워했던 아빠가 돌아가셨다. 아빠를 그리워했던 것인지 엄마도 병이 들었다"로 시작합니다.

병든 어머니를 마을과 도시 병원에 모시고 다니며 간병했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고, 어머니를 위해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와 음식을 만드는 사이 어머니가 숨진 과정을 써내려갔습니다.

무쿠이우무양이 학교 작문시간에 쓴 이 글은 교실 벽에 걸려있다가 우연히 자선재단 관계자의 눈에 띄어 웨이보를 통해 인터넷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누리꾼 500만 명 이상이 이 글을 읽고 하루 새 92만 위안 우리 돈 1억 7천만 원이 넘는 성금을 보내왔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이족 언어를 쓰는 이 소녀에게 중국어와 한자는 외국어와 다름없다는 점에서도 간결하고 소박한 문체의 이 글은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소녀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쓰촨 성 숴마자선기금 황훙빈 이사장은 "글을 올렸던 본래 뜻은 모금을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아이에게 부족한 것은 돈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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