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2시 55분, 충남 태안 앞바다에 경비 함정이 출동했습니다.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궁시도 인근 해상에서 한 어선이 암초에 좌초돼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사고 인근엔 암초에 부딪혀 발생한 어선의 잔해들이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11분으로 배는 이미 우측으로 기울어진 상태였습니다.
어선이 침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원들과 해경이 힘을 모아 배수 작업을 시작했지만, 어선의 점점 기울었고 태안 해경은 4시께 선장 이 모(44) 씨 등 선원 11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후 어선은 계속해서 기울어지면서 오후 5시 34분께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경비함정을 타고 신진항으로 입항한 선원들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안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최윤석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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