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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담화 조율 중…'식민지배 사죄' 빠질 듯

<앵커>

이번 광복절을 앞두고 나올 이른바 아베 담화에 과거사에 대한 '사죄'는 결국 빠질 걸로 보입니다. 총리 개인 담화가 아니라, 정부 담화로 발표하는 방안도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 이른바 아베 담화를 14일에 발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일본 교도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총리 개인 담화가 될 것이라던 그동안의 예측과 달리, 각의 결정을 거쳐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하는 방안도 재추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표현 가운데, '침략전쟁'과 '통절한 반성'은 그대로 담기는 것이 확실시됩니다.

중국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관련된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교도 통신은 관측했습니다.

앞서 요미우리, 닛케이 등 일본 언론들의 여론조사에서는 '사죄' 표현을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55, 45%로 우세했습니다.

아베 총리 자문기구인 '21세기 구상 간담회'도, '식민지배 사죄'는 빠지고 '침략전쟁 반성'만 담긴 보고서를 오늘 저녁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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