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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복원 착수…"北, 화합의 길 동참해야"

<앵커>

70년 전 38선이 그어지면서 끊어진 경원선 철도를 복원하는 사업이 오늘(5일) 첫 삽을 떴습니다. 일단 우리 쪽부터 복원을 하는 건데,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 화합의 길에 북한도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14년에 개통된 경원선은 용산과 원산 사이, 223.7㎞ 구간을 운행하다가 6·25 전쟁 때 끊어졌습니다.

분단 70년이 지난 지금, 남과 북을 이어주던 경원선을 다시 연결하기로 하고, 오늘부터 복원 사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백마고지 역과 월정리 역 사이 9.3㎞ 구간을 잇는 공사를 2017년까지 마친 뒤, 북한과의 협의를 거쳐 월정리 역과 군사분계선을 추후에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이 하루속히 한반도의 끊어진 대동맥을 잇는 평화통일의 여정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북한은 우리의 진정성을 믿고 용기 있게 남북 화합의 길에 동참해주기를 바랍니다.]

또, 경원선과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연결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경원선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민족사의 대전환을 이루는 철길이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미 개통된 경원선 일부 구간을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실향민들도 만났습니다. 

[오문희/실향민 : 대통령님이 힘쓰시니까 나도 생전에 또 (경원선) 타고 원산 가려나 모르겠어요.]
 
박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남북협력 사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 박 대통령 "北, 남북 화합의 길에 동참해야"
▶ [슬라이드 포토] '70년 만에' 복원되는 경원선…백마고지역 찾은 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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