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가운데 한 명인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프랑스 파리의 병원 진료비 370만 유로, 약 47억 1천500만 원을 지불하지 않아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런 사실은 살만 국왕이 최근 휴가 기간 보안을 이유로 지중해 연안 휴양지의 해변을 일반인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 논란을 빚은 직후 알려졌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의 응급치료 전문의 겸 의료정책 평론가인 파트릭 펠루 박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공공 해변 폐쇄 논란과 관련해 "살만 국왕은 예의의 표시로 프랑스를 떠나기 전에 밀린 의료비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의 병원 당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들에 의한 미지불 진료비가 총 1억 1천860만 유로, 약 1천512억 2천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전부는 사우디와 여타 중동 국가와 관련된 거래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미지불 의료비를 받아내는 데 소극적입니다.
프랑스는 지난 6월 말 사우디와 108억 유로 규모의 무기 등 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살만 국왕은 프랑스 칸 근처 자신의 별장에서 8일간 휴가를 보낸 후 지난 2일 프랑스를 떠났습니다.
그는 애초 프랑스에서 3주간 휴가를 보낼 계획이었지만 지역 주민 15만 명이 폐쇄된 해변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청원서에 서명하는 등 논란이 일자 휴가 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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