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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만한 메뚜기떼 러시아 남부 습격…비상사태 선포

참새만한 메뚜기떼 러시아 남부 습격…비상사태 선포
러시아 남부에 참새만 한 크기의 대형 메뚜기 떼가 몰려들어 농작물을 갉아먹어치우는 바람에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메뚜기 떼는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 지역의 광활한 옥수수밭 등지에 내려앉아 익어가는 옥수수는 물론 줄기도 갉아먹어 남는 게 없을 정도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여의도의 2.5배 정도인 800헥타르에 이르자 러시아 농업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이라 기온이 높아 공중에서 살포한 살충제의 효과가 떨어져 메뚜기 떼를 막을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백만 마리의 메뚜기 떼는 한 지역을 휩쓸고 나서 빠른 속도로 이동해 당국이 경로를 미처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업센터 관계자는 메뚜기 떼가 지나온 칼미키야, 볼고그라드, 다게스탄 지역의 농작물은 잔해만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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