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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턱' 경북 영덕 38.6도…더 더워진다

<앵커>

폭염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4일) 경북 영덕의 기온은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8.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지금도 숨이 턱턱 막히는데 앞으로 조금 더 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번 끓어 오른 아스팔트가 좀처럼 식을 줄을 모릅니다.

나무나 다리 아래처럼 그늘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더윗병 환자까지 급증하면서 지자체에서는 민방위 장비를 동원해 폭염 안내방송까지 시작했습니다.

[폭염 안내방송 :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기 바라며…]  

오늘 경북 영덕의 기온은 38.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또 울산과 김천이 38.2도를 기록하는 등 강원과 남부지방의 기온은 사람의 체온보다도 높은 곳이 많았습니다.

방안에서 하루 종일 선풍기를 틀고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돕니다.

[이순래/춘천시 신동면 : 나가기만 하면 땀이 뚝뚝 떨어지고, 얼마나 떨어지는지 몰라요. 그러니 어떻게 방에만 있어. 밥 해먹어도 더워.]

낮 동안의 열기는 밤까지 이어져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에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낮에는 무더워지고 밤사이에도 습도가 높아 기온 하강이 둔해져 열대야가 나타납니다.]  

기상청은 오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올여름 폭염이 절정에 이르겠고 다음 주부터는 폭염이 조금씩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신현걸 G1,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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