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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8개월째 0%대…무·양파 50% 이상 폭등

소비자물가 8개월째 0%대…무·양파 50% 이상 폭등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째 0%대를 기록하며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여파는 별다르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나, 가뭄 여파가 남아있어 농산물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올랐습니다.

앞선 6월과 같은 물가 상승률로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8개월 연속으로 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상승해 7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해 역시 7개월째 2%대를 보였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하락했고,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신선식품지수는 6.0% 상승했습니다.

가뭄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은 작년보다 3.7%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지난달보다는 0.3% 떨어졌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메르스 여파는 별로 보이지 않았고, 가뭄이 일부 해소돼 가뭄 영향도 6월보다 크지 않았다"면서 "전기료가 내렸지만 수도권 교통요금이 올라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품목별로는 3.7% 오른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파와 무, 양파와 마늘, 배추(24.0%) 등 농산물 값이 뛴 영향입니다.

채소값 상승은 1년 전 채소값이 떨어졌던 것에 의한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업제품은 0.2% 내렸습니다.

등유와 자동차용 LPG, 경유와 휘발유 등 저유가 영향을 받은 석유류 제품이 전체 물가를 0.9%포인트 하락시켰습니다.

전기·수도·가스도 11.3% 내려 물가를 전체적으로 0.58%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도시가스와 더불어 전기료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2.0% 상승했습니다.

전세가격은 3.7%, 월세는 0.3% 올라 집세 전체로는 2.6% 상승했습니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1.6% 상승했습니다.

주로 전철료와 시내버스료 등 대중교통 요금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중 수도권의 시내버스 및 전철요금 인상이 전체 물가를 0.15%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1.9% 올랐습니다.

학교급식비와 구내식당식사비, 공동주택관리비와 중학생 학원비가 상승했습니다.

해외 단체여행비와 국제항공료는 내렸습니다.

국내 단체여행비도 8.1%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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