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업 중 '성희롱' 막말…과거 근무지 감사 확대

<앵커>

성추행과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 교사들에 대해서 교육청이 과거 근무지까지 감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조사 결과 한 교사는 수업시간에 원조교제 하자는 말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는 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입니다.

이들 중 1명은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기생이나 황진이 같은 별명을 붙이거나 연예인과의 성적인 상상까지 늘어놓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교사는 심지어 수업시간에 학생들한테 "원조 교제를 하자"는 말까지 했던 것으로 교육청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형남/서울시교육청 감사관 (CBS '박재홍 뉴스쇼' 인터뷰) : 수업을 하면서 원조교제를 하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업시간에 이 교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학생은 100명이 넘습니다.

또 이 교사에게 성추행당한 동료 여교사도 최소 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 복도에서 20대 초임 여교사들의 신체부위를 노골적으로 만졌다는 겁니다.

교사들의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교육청은 가해 교사들의 과거 근무지까지 감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