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시공휴일' 논의…민간 기업 자율 결정

<앵커>

광복절 전날인 14일, 다음 주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오늘(4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됩니다. 다만, 임시공휴일이어서 관공서만 해당이 되고 민간 기업은 자율적으로 쉴지 일할지를 결정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메르스 여파 등으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내수 진작 차원에서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효과와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대통령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월드컵 폐막 이튿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고 지난 1988년 9월 17일 서울올림픽 개막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여당은 임시 공휴일 지정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사흘 연속 휴가를 갈 수 있어 침체된 내수경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야당도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국무회의에서 원만히 통과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이번 기회에 대체공휴일 확대를 검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전병헌/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설과 추석, 어린이날에만 적용하고 있는 대체공휴일 제도를 국경일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공론화하고 추진할 것을…]

다만 임시 공휴일은 정부 기관 등만 법적 공휴일이 되는 것으로 민간 기업의 동참 여부는 각 회사 등이 자율적으로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