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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했던 3자 대면…'5분 만남' 무슨 말 오갔나

<앵커>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면서 아버지 신격호 총괄 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까지 세 사람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때는 힘을 합쳐 그룹을 일으켰던 아버지와 두 아들들은 이젠 서로를 공격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어색했던 3자 대면이 이뤄진 어제 5분 동안 과연 어떤 말이 오갔는지 신승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귀국 후 신동빈 회장은 곧바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당시 집무실에는 형 신동주 전 부회장도 있어 자연스럽게 3자 대면이 이뤄졌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두 번 말했고 아버지는 어디를 다녀왔는지 물었다고 롯데그룹 측은 밝혔습니다.

신격호 회장이 어제 공개된 동영상에서 차남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는 설명입니다.

[이종현/롯데그룹 상무 : 인사 잘 드리고 '출장 다녀왔다'고 말씀드리고 아버님께서도 '어허허' 하시면서 다른 말씀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신동주 전 부회장을 지지하고 있는 작은아버지 신선호 산사스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아버지를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선호/사장 :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보고 '빨리나가'라고 그랬어요. 한 1~2초 정도 그랬어요(머물렀어요.)]

아버지 면담 이후 신동빈 회장은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과 근처 롯데면세점을 찾아 국내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어제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던 신동주 전 부회장도 출국을 연기하고 동생의 반격에 대비하고 있어 치열한 여론전과 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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