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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父 해임지시 문서, 법적 효력 없다"

고개 숙인 신동빈 "경영권 문제 논란, 국민께 사과"

<앵커>

롯데 경영권 다툼의 중심에 서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어제(3일) 귀국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자신을 해임한다는 내용이 담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 문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국장에 들어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입장 표명에 앞서 말없이 10초 정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세 차례에 걸쳐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번 사태를 빨리 해결해 기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서명하고 형 신동주 부회장이 공개한 자신에 대한 해임지시서에 대해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법적인 효력이 없는 서류라고 생각합니다.]

형 측과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하는 일본 롯데 홀딩스 주주총회에 관해선 "주총이 열린 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지분구조와 우호지분 확보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형의 일본어 인터뷰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신 회장은 끝까지 한국어로 답했으며 롯데는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일어나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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