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뇌염 환자가 최근 5년 새 계속 늘고 있습니다.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인데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들은 일본뇌염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입니다.
이 모기에 물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30%에 달합니다.
중추 신경계 이상으로 언어나 시각장애, 전신마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난 2천 년부터 10년간 환자가 한 자리 수에 그쳤는데, 최근 5년 새 매년 20명 안팎으로 늘고, 지난해엔 26명 발생했습니다.
환자 연령대를 보면 20세 미만은 5%도 안 되는데, 40세 이상은 90%를 차지합니다.
일본뇌염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 1971년 이전에 출생한 이들이 감염되고 있는 겁니다.
[이화영 보건연구사/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성인연령에서 그렇고요. 그중에서 특히 40대 이상은 면역이 약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연령대이고….]
어렸을 때 예방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안심해선 안 됩니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전국에 일본 뇌염주의보가 발령됐고 지난해 이맘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성인은 일본뇌염 예방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