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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스컬레이터에 발 빨려 들어가 '공포'

<앵커>

며칠 전 중국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아이 엄마가 숨진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중국은 에스컬레이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화점 청소부가 에스컬레이터 상판 부근에서 계단을 닦습니다.

갑자기 상판 바로 앞 계단이 꺼지면서 청소부가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졌고 그만 발이 빨려 들어갑니다.

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청소부는 끝내 한쪽 발목을 잃고 말았습니다.

[장스성/백화점 청소부 : 갑자기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흔들리면서 가라앉았어요. 에스컬레이터가 가동 중이라 발이 빨려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26일 3살 아이만 살리고 추락사한 30대 여성이 사고를 당한 지점과 비슷한 위치입니다.

연이은 에스컬레이터 사고에 시설물 안전에 대한 공포감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아예 상판을 건너뛰거나 돌아가기도 하고, 두드려보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동영상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중국 지역 방송 : 많은 사람이 에스컬레이터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상판을 딛지 않으려고 각종 방법을 짜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선 한 20대 여성이 엘리베이터 출입문에 머리가 끼인 채 그대로 끌려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잇따른 시설물 안전사고는 압축 성장에 따른 부작용이라며 대중 시설물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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