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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비례 줄여 300명 유지" …"기득권 정치"

<앵커>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늘려서라도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에 요구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거부했습니다. 국회는 오는 13일까지 새로운 선거구 획정안을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언론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구 의원이 늘더라도 비례대표를 줄여서 현재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선거구간 인구 편차를 2대 1 이내로 맞추려면 지역구를 다소 늘려야 하는데, 300명인 의원정수는 늘리기가 어려우니, 대신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겁니다.

[이장우/새누리당 대변인 : 국민들께서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국회의원을 늘리는 것은 그 어떤 명분을 달더라도 절대 안 된다는 뜻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뽑고, 여성, 장애인 같은 소수자를 배려하는 비례대표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록/새정치민주연합 수석 대변인 : 기득권 정치를 고착화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정치 혁신과 정치 발전에 거꾸로 가겠다는 것이 아닌지 유감스럽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그러면서 여당이 주장하는 완전국민경선제와 야당이 요구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묶어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회은 오는 13일까지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선거 제도를 둘러싼 이견으로 시한을 넘길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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