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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이 끊긴 물…폭염 속 시민 항의 빗발

<앵커>

충북 청주 시내 1천5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사흘 째 중단됐습니다. 상수도관 공사 중에 물이 샜기 때문인데, 이렇게 덥고 습한 여름에 씻지도 못하고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용담동의 식당가 골목입니다.

예고도 없이 상수도 공급이 끊긴 탓에 그제(1일) 오후부터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설거지를 못해 그릇은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음식점 직원/충북 청주시 용담동 : 많이 불편해요. 지금 일도 안 되고 어수선해요.]

그제(1일) 오후 6시부터 청주 용담동과 탑동 등 8개 동, 1천5백여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주택가에 급수차와 소방차 10여 대가 동원됐지만 물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민정/청주시 용정동 : 아침에도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사용을 못 하니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청주시 통합정수장과 기존 정수장의 상수도관 연결공사 과정에서 새로 설치한 관에서 물이 새면서 불거졌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1차 복구작업을 완료했지만 다시 누수가 발생하면서 단수는 어제 저녁 8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청주시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청주시는 오늘 새벽 이후 일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지대 지역의 경우 낮은 수압 때문에 오늘 저녁 늦게까지도 단수 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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